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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렌털시장 주무르는 '바디프랜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의 렌털 판매량이 늘면서 상반기 역대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상반기 안마의자 판매량은 6만593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5만2328대) 보다 26% 증가한 실적. 이런 추세라면 올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11만3521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렌털비중이 높아진 점이 주목된다. 상반기 판매량 중 80%가 렌털이었다. 분기 이상의 기간을 기준으로 볼 때 2009년 렌털을 시작한 뒤로 최대치다. 지난해의 경우 렌털과 일시불판매의 비율이 6대4 수준이었다. 초기에는 렌털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적인 실적 호조를 렌털이 이끌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바디프랜드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반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4129억원, 영업이익은 833억원이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월 렌털비용 4만9500원~19만9500원의 제품들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고급 사양인 '파라오'를 중심으로 1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렌털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안마의자 렌털시장 주무르는 '바디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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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렌털사업이 초기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바디프랜드 사업의 기반이자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렌털 분야의 마켓 크리에이터가 됐다고 본다"면서 "'소유'보다 '사용'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읽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304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실용성이 소비의 기준인데, 이런 소비심리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연내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와 감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등의 안건을 처리했고 주식거래의 유통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주에 대한 5대1 액면분할도 결의했다. 이르면 이달 중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지난 5월 상장 준비 차원에서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에 경영혁신팀, 전략기획팀을 배치했다. 본부장은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안성욱 부대표가 맡았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바디프랜드가 7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5~6개 업체가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일강다약(一强多弱)' 체제다.


안마의자 렌털시장 주무르는 '바디프랜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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