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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뒤에 숨은 유럽發 '가스관' 전쟁...대리전 장기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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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해 우회할 가스관 길목, '시리아'
가스관 연결시 러시아 가스수출 타격


시리아 내전 뒤에 숨은 유럽發 '가스관' 전쟁...대리전 장기화 우려 커져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손보고 있는 러시아 천연가스기업 가즈프롬 직원 모습(사진=www.gazpr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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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지원 속에 반군 점령지역들에 대해 대대적 공세를 감행, 남서부 주요 거점도시이자 국경지대에 위치한 쿠네이트라(Quneitra)를 함락시키면서 반군 세력은 북서부 이들립(Idlib) 일대로 좁혀졌다. 8년을 끌어온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패배로 종전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 기나긴 내전의 이면에 놓여있는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서 외세의 개입 속에 전쟁이 계속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와 외신들에 의하면, 시리아 정부군은 이달 19일 러시아군의 지원하에 반군의 남서부 주요 거점도시인 쿠네이트라를 함락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의 대대적 공세 굴복해 항복했으며, 잔류를 원치 않는 반군 조직원들은 20일 이후 남은 반군 거점지인 이들립 지역으로 이동했다.

시리아 반군이 사실상 북서부 마지막 거점지역인 이들입을 제외한 시리아 전역에서 격퇴면서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8년을 끌어온 시리아 내전이 종지부를 찍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립 지역에는 터키군이 주둔, 휴전을 감시 중인데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서방세계의 원조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반군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리아 동부에서 여전히 활동 중인 테러조직이자 지역군벌 IS 역시 폭탄테러 등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며 세를 과시 중이라 시리아 내전이 완전히 종료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 뒤에 숨은 유럽發 '가스관' 전쟁...대리전 장기화 우려 커져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모습. 천연가스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지고 러시아 이를 자원무기로 활용하면서 우회로 건설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



시리아 내전 뒤에 숨은 유럽發 '가스관' 전쟁...대리전 장기화 우려 커져 2019년 완성 예정인 러시아와 독일간 가스관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2'의 모습. 기존 노르트스트림1에 이은 추가 건설로 러시아 천연가스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자원무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자료=https://www.nord-stream.com)



한편으로 이 내전의 실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동 '천연가스'를 둘러싼 이권분쟁이 지속되면서 내전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과 중동의 천연가스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진 시리아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 간의 대리전이 심화되면서 장기화의 늪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의 배후로 천연가스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의 이권분쟁이 지목되고 있는 것은 유럽의 북해산 천연가스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과 연결돼있다. 북해산 천연가스는 2035년 고갈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천연가스 수급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유럽에서 운송문제 등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대체시장은 세계 제일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러시아지만,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동유럽에서의 세력확대를 놓고 대치 중인데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리미아 강제합병 당시 러시아가 천연가스관을 자원무기로 활용했던 전례까지 있어 에너지 안보상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독일과 러시아 사이의 북해 일대에 해저 가스관을 추가하는 프로젝트인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2'에 대해 미국과 동유럽 국가들이 안보 우려를 표명한 것도 러시아에 대한 가스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나타날 위험성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2006년 1월 우크라이나와의 천연가스 가격 분쟁 때 겨울철 가스공급을 중단, 전 유럽에 동사자가 발생했었고 이어 2007년에는 벨라루스와의 에너지 분쟁 때 송유관을 차단한 적이 있으며, 2009년과 2014년에도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자원무기 외교를 벌인 전례가 많다. 하지만 안보 위험 때문에 운송료가 25%이상 비싼 미국이나 중동산 천연가스를 쓰기에는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미국 측과 함께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2009년부터 카스피해 일대 천연가스를 끌어오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에서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까지 연결되는 1300km의 '나부코(Nabucco) 가스관' 연결을 추진했으나 각국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첨예하게 맞물리고, 흑해 연안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면서 2013년 무산되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 뒤에 숨은 유럽發 '가스관' 전쟁...대리전 장기화 우려 커져 카타르와 터키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타르-터키 파이프라인(빨간줄). 2009년 이후 카타르가 주변 나라들에 제안했으나, 주요 길목에 있는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은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란 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지도=구글맵)



러시아를 피해 가스를 끌어올 또다른 유력 우회로는 카타르의 천연가스를 시리아를 거쳐 터키 가스관과 연결, 동유럽으로 수송하는 방법이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대미수출량이 급감한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3위국인 카타르의 경우, 2009년 이후 주변국들에 지속적으로 가스관 연결을 제안했지만, 역시 이해관계가 달라 번번이 무산됐다. 주요 길목에 놓인 시리아의 경우, 친러 정권인 알 아사드 정권이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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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시리아 내전이 불거지자, 카타르와 터키는 서방과 협력, 시리아 반군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국은 카타르가 지원한 시리아 반군 중 IS 등 극단적 이슬람원리주의 테러단체가 있다는 이유를 명분으로 삼아 지난해 6월부터 카타르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제재에 들어갔다. 명분과 별도로 카타르 주변 아랍국가들은 카타르와 연결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카타르의 천연가스관이 터키와 연결될 경우, 중동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 역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복잡다단한 파이프라인 전쟁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시리아이기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와 서방간의 대리전 성격이 짙어진 시리아 내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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