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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대우조선 쟁의, 이해관계자 노력 무산시키는 행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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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쟁의 결정 "결국 다 국민 세금인 시중은행 출자전환 등 고통분담 무산시켜"

최종구 "대우조선 쟁의, 이해관계자 노력 무산시키는 행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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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대우조선노동조합의 노동쟁의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의 고통분담을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남 목포 중견조선사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이 이 시점에서 쟁의를 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7월 2~3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3.4% 찬성률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현재 대우조선은 항구적인 정상화로 가느냐 못가느냐 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대우조선 정상화 조치는 노조만 고통 겪은게 아니라 채권단, 주주 등 절절한 고통분담을 해서 결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채권자, 시중은행들의 출자전환 자금이 들어갔는데 이는 다 국민의 세금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치 노조만이 고통을 겪은 것 처럼 쟁의행위를 한다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했던 결정을 완전히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했다.

실제 대우조선 정상화 과정에서 사채권자들은 1조5000억원 가량의 회사채, 기업어음(CP) 50%를 출자전환했고 50%는 만기연장했다. 시중은행들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의 80%를 출자전환했고 20%를 만기연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같은 숫자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만이 고통을 겪은 것처럼 결정을 번복하고 쟁의행위를 하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고통을 참고 분담한 것을 무위로 만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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