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규 이모티콘 70종 공개
구글은 지보드 앱에서 움직이는 이모지 부활시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구글·애플이 이모티콘 보따리를 풀었다. 애플은 신규 이모티콘을 공개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레오'에서 사라졌던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부활시켰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키보드 앱인 'G보드'에서 움직이는 이모지인 블롭모지를 스티커 팩으로 업데이트 한다. 또 안드로이드의 메시지에서도 움직이는 이모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해 움직이는 이모지를 원형 이모지로 모두 대체했다. 안드로이드 오레오 업데이트에서 기존에 움직이던 이모지를 제외하고 자사 메신저 앱 '알로'에서만 해당 이모지를 제공해왔다.

이모지의 인기를 실감한 구글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이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활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올해 구글 I/O에서 햄버거·맥주·치즈 등의 이모지를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고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은 신규로 출시할 70종의 이모지를 공개했다. 애플은 iOS 12 버전에서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이 공개한 이모티콘은 단발머리부터 곱슬머리, 대머리까지 다양한 사람과 인종, 표정을 묘사하고 있다. 스포츠나 심볼 이모티콘을 비롯해 망고나 상추, 컵케이크 같은 음식 이모지와 캥거루, 공작, 앵무새, 바닷가재 등의 동물 이모지도 추가된다.
애플은 내년에 장애인과 관련한 이모지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애플은 시각장애인, 전동휠체어, 보청기 등 장애인과 관련한 새로운 이모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표했다. 지난 5월 유니코드는 애플의 장애인 이모지 등을 내년 1분기에 공개할 후보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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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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