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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문 대통령 "한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의 새 시대 열리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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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교류 강화에 대해서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의 조속 타결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도착비자 발급과 같이 비자 간소화를 통해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줄여나가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정상 차원의 상호방문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디 총리는 한반도 평화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나아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자협의체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모디 총리님, 감사합니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모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모디 총리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간 SNS를 통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며 소통을 이어와서 그런지


오랜 친구같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지난 이틀간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간디 기념관에서는 함께 세계 평화를 생각했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는 양국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함께 타고 가면서 많은 인도 국민들을 함께 만날 수 있었고, 또 양 정상 간에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 수교 후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2015년 모디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모디 총리께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신동방정책'을, 나는 인도를 핵심 협력 파트너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모디 총리님과 나는 사람, 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는 '3P 플러스'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첫째, 양국 국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상 차원의 상호 방문부터 정례화할 것입니다. 정상 간 협의를 보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 간 고위급 협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정부 간 교류는 양국 우호 증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인도 도착비자 발급과 같이 비자 간소화를 통해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관광, 청소년, 학술, 교육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부터 인도 표준교과서에 한국과 관련된 상세한 기술이 최초로 포함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약 1억 명의 인도 학생들이 팔만대장경, 직지심경과 같은 한국의 인쇄술 역사와 경제성장과 민주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된 촛불혁명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은 인도로부터 전파된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입니다. 모디 총리님과 인도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둘째,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협력 잠재력을 활용해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각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모디 총리님의 Make in India 정책에 부응하며 양국 경제 협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기업의 대(對)인도 투자 진출이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의 상생 번영의 기반이 확충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두 정상은 대기업을 넘어, 양국의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서로 이어주고, 이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방안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스마트시티, 전력, 철도, 도로, 항만, 재생에너지 등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이러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불에서 500억불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셋째, 한반도와 남아시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그간 인도가 변함없이 보내 준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이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아세안지역포럼(ARF)과 같은 역내 다자협의체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면한 도전 과제인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ICT 분야의 인력과 우리의 풍부한 경험 및 제조·상용화 기술을 접목시키면, 양국의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 전기차, ICT, 사물인터넷, 항공우주,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모디 총리님과 나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과 협의 내용을 반영하여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들이 조속히 이루어져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번 인도 국빈 방문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양국 정상 간 정례협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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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모디 총리님의 방한을 고대하며, 그 때까지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와 온라인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모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의 따뜻한 우정과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뉴델리=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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