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마리아'의 현재 위치와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마리아'(미국이 제출한 태풍명, 여자 이름임)가 한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정보에 기상청이 대응에 나섰다.
5일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국민들 사이에 태풍이 강하게 발달한 뒤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이라는 잘못된 전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기상청 예보국의 각 과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포털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외국 기상회사, 기상청의 예측 결과를 근거로 네티즌들이 한국을 강타하리라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기상청을 포함한 각국의 수치예보모델을 종합하면 다음 주 후반 태풍의 위치는 중국 동쪽부터 일본 열도 남쪽까지 그 예상 위치의 폭이 매우 크고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아울러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현재 이 고기압이 구조를 갖춰가는 과정이어서 '마리아'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라며 "잘못된 예측 정보가 더는 전파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마리아'는 5일 오후 3시께 괌 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크기는 '소형'이며 강도는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