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골키퍼 노이어 “불운했다…의욕 잃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한국 손흥민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 축구 대표팀 소속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선수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의욕을 잃었다”고 전했다.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꺾고 F조 3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 막판 한국이 1대0으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노이어가 골대를 놔두고 필드 플레이를 하다 손흥민에 쐐기골을 허용했다. 이러한 행동에 해외 네티즌들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노이어를 비판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에게는 ‘어둠의 날’이라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불운했다. 불길한 시간을 보내면서 뜻과 의욕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성적은 17위 이하로 결정됐다. 이는 1938년 프랑스대회 10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도입 후 첫 탈락이기도 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