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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1위" 도전…SK플래닛, 11번가 독립 법인 출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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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오늘(19일) 이사회서 11번가 신설법인 안건 승인
국민연금 등 5000억원 투자 유치…이커머스 사업 확대

"이커머스 1위" 도전…SK플래닛, 11번가 독립 법인 출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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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SK플래닛이 e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픈마켓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킨다. SK플래닛은 포인트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과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 등 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사업들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테크엑스와 합병해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 테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통한 11번가 신설법인의 설립을 의결했다. 또 마케팅 플랫폼 사업부문과 SK테크엑스와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및 합병을 통한 신설법인의 출범은 9월 1일로 예정됐다.


SK플래닛은 급격한 이커머스 시장 변화에 대응해 11번가의 사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11번가는 e커머스 업계 중 가장 앞서 AI기반 챗봇 및 음성쇼핑, 이미지검색, 개인화 추천 등 최신 IT 기술에 기반한 커머스 서비스들을 선보여 왔다.

모바일 중심의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11번가는 3년 연속 모바일 앱·웹 UV(순방문자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11일 ‘십일절’ 행사에서는 국내 e커머스 사상 일 거래액 최대인 640억원을 기록했고, 11월 한달 간 1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들에 힘입어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년 전보다 5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는 11번가는 서비스와 상품의 혁신으로 1등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 그룹 ICT 패밀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의 시너지 창출과 5천억원 규모의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기반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상품 경쟁력에 있어서도 검색부터 주문, 배송까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플래닛은 3500만 회원의 국내 최대 포인트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과 월 600만 UV의 1등 모바일지갑 서비스 시럽월렛을 통해 약 400여 곳 제휴사에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SK테크엑스는 SK텔레콤의 AI, IoT 및 통신부가서비스, 미디어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면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합병 이후 SK플래닛은 OK캐쉬백, 시럽월렛이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SK테크엑스의 선도적인 기술 역량을 더해 SK ICT 패밀리 간 협업을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수행할 것이다. 또한 챗봇, IoT 플랫폼 등 보유 기술자산을 솔루션 상품화해 다양한 외부 협력사들과 함께 ICT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앞서 앞서 국민연금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H&Q가 조성하는 '11번가 투자 프로젝트 펀드'에 4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H&Q는 나머지 1000억원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내 자금을 동원해 충당할 예정이다.


11번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 유치를 타진해왔다. 2016년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인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중민투)가 온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무산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과 합작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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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유통 공룡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선택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초 외국계 사모펀드 2곳으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아 연내 온라인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했고,롯데는 롯데닷컴 인수를 시작하로 향후 3조원을 쏟아붓고 각 유통계열사별로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을 통합해 자체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국내 온라인 시장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난립하면서 최저가 마케팅과 쿠폰 발행 등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온라인 시장 1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만 지난해 6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뒤늦게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신세계그룹이 최근 흑자로 전환했다. 11번가는 론칭 10년인 올해까지 흑자를 내지 못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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