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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계단식 하락 계속…4개월만에 '최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에 코스피는 1%,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4개월만의 최저치다.


18일 오후 2시15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 내린 2369.6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12일 2367.31 이후 장 중 기준 4개월만에 최저치다.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2월9일 2363.77 이후로 4개월마에 최저 수준이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전 장에서 2400선이 붕괴된 이후, 낙폭 확대로 2380선마저 밑돌게 됐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23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도 6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97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과 중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며 무역갈등 재점화했다"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매도세, 전기전자 업종만 약 1000억원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며 7개월 만에 1100원대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부진한 증시 흐름에 건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증권업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은 1%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2%, 4% 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다. 상승 종목은 155개, 하락 종목은 705개, 보합은 31개다.


코스닥 지수도 28.41포인트 내린 837.81을 기록 중이다.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 달 9일 815.27을 기록한 이후 약 한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달 8일 827.22p 이래로 최저치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 30분만에 하락 반전한 지수는 850선, 840선을 차례로 밑돌면서 계단식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70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03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화학, IT, 통신장비, 인터넷이 4% 넘게 내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지수는 일부 남북경협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 수입 제재가 한국의 전자, 기계 업종 등 중간재에 피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술주 전반이 약세"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바이로메드, 코오롱티슈진(Reg.S) 등이 4%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나노스CJ E&M은 상승 중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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