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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개막] 삼바군단의 부활? 16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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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개막] 삼바군단의 부활? 16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브라질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진=아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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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네덜란드의 명지도자 콜 포트는 "브라질이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고 했다. 포트는 "이번에 브라질 선수들을 보면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두가 탄탄하다. 다시 패권 탈환을 기대해도 될만한 전력"이라고 했다.

삼바군단은 다시 정상에 올라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까. 브라질은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위에 그치는 등 최근 대회들에서 부진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가 이끄는 대표팀 세대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유럽의 강세에 밀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초 월드컵 3회 연속 우승(1958, 1962, 1970)을 기념해 받은 줄리메컵도 빛을 바랬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에서는 다를 것 같다. 포트를 비롯해 브라질의 우승을 점치는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발표한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18.5%로 집계하기도 했다.

브라질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는 배경에는 최근 평가전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영향이 가장 크다. 브라질은 월드컵 전에 한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7승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구전문가들은 "브라질이 네이마르 다 실바의 원맨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평가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제수스,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 공격수들은 앞으로 삼바군단을 이끌 기대주로 손꼽힌다. 여기에 필리페 쿠티뉴, 파울리뉴, 마르셀루 등이 미드필더와 수비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주장 티아고 실바를 중심으로 조직력도 강해졌다.


최근 유럽축구시장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받는 몸값을 봐도 브라질이 우승후보 0순위라는 사실이 이해된다.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2억2200만 유로(약 2775억원)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파리 셍제르맹으로 2017년 8월 이적했고 필리페 쿠티뉴가 지난 1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적료가 1억6100만유로(약 2059억원)였다. '제 2의 호나우두'로 평가 받는 제수스는 지난해 1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몸값은 3275만 유로(약 415억원)였다. 제수스가 만 21살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년배 선수들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평가 받는다.


브라질의 우승을 강하게 점치는 이유 중 하나는 대진표다. 브라질은 E조에서 세르비아, 스위스,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우선 다툰다. 대진표상으로는 브라질이 16강에 오를 경우 결승전에 오를 때까지 전통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 모두 피할 수 있어 다른 우승후보들보다 유리하다. 만약 브라질이 E조에서 1위, 우리 축구대표팀이 F조에서 2위를 할 경우 16강에서 경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이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득점왕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6경기 3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뮐러(독일)는 이전 월드컵 2개 대회에서 연속 5골을 넣어 이번에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쓸지 주목된다. 그의 목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기록한 16골을 넘는 것. 6골 이상 넣는다면 뮐러가 대회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다양한 제도들도 신설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VAR은 득점 장면과 페널티킥, 반칙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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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선수도 확대된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시범 도입된 교체 확대는 토너먼트에서 연장에 돌입하는 교체카드가 추가돼 최대 4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두 명의 선수만 교체했다면 연장에서 두 명을 더 교체해도 된다.


실시간 경기 분석도 가능하다. 기자석에 지정 좌석을 만들어 분석관 2명과 의무 1명이 앉아 무선 교신 장비로 벤치에 있는 코칭스태프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팬 ID'로 불리는 제도도 있다. 경기를 보려는 관중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간단한 인적 사항이 기재된 AD 카드를 제시해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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