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감옥에 수감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대선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패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아 대선 출마 자격 자체에 논란이 있지만, 대선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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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자당은 오는 27일 룰라 전 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 등으로 12년1개월 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수감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유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타의 후보를 크게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과 노동자당의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향후 브라질 대선은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 문제를 두고서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이 실제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가 등이 향후 대선 판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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