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韓기업 따낸 쿠웨이트 LNG 사업에 11.5억弗 수혈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 3개사 컨소시엄 수주한 사업에 11.5억 달러 금융 수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 3곳이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건설사업에 총 1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 대출 6억3000만달러, 보증 5억2000만달러다. 쿠웨이트 LNG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의 국내 기업 3개사로만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20일 수은에 따르면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사업에는 수은의 금융지원과 함께 한국무역보험공사도 11.5억달러의 수출보험 지원을 한다. 이에따라 이 사업의 총 차입금 26억달러 중 23억달러를 한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 두 곳이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수은과 무보가 지난 1월 '해외프로젝트 수주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후 처음으로 두 기관이 공동 지원에 나선 프로젝트다.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건설사업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가 지급 보증한다. 또 KPC의 유력 자회사인 KIPIC가 추진하는 총 36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130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한국산 기자재 사용 비율이 높아 동반진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