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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 죄다 '산성'…'마시는 오비타' 콜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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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상 전 제품이 산성,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에 영향 줄 수 있어

어린이 음료 죄다 '산성'…'마시는 오비타' 콜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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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음료 14개의 산성도(pH) 측정 결과 전 제품이 산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탄산음료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결과 전 제품이 산성을 띠었고, 당류는 시험대상 제품 간 함량 차이가 컸다. 색소, 보존료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음료 기준에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은 표시 개선이 필요해 해당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다.

조사대상 어린이음료의 pH는 2.8 ~ 4.2 범위였고 평균값은 3.5였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상의 강산성(pH 3.0 미만)이 1개 제품, 약산성(pH 3.0 ~ 5.0)은 13개 제품이었다. 함소아제약의 ‘마시는오비타’는 pH 2.8로 탄산음료인 콜라(C사, 2.6)에 근접하는 낮은 수준이었고, 대상의 ‘홍초먹은 기운센 어린이 청포도’는 pH 4.2, 이롬의 ‘캐리달콤 사과’는 4.1로 pH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원은 "산성이 강한 음료는 직접적으로 치아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음료를 머금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치아손상 가능성도 증가하므로 과다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음료를 섭취해 입안이 pH 5.5 이하인 상태가 지속되면 치아 표면의 칼슘염이 상실되어 치아부식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음료의 당분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음료 죄다 '산성'…'마시는 오비타' 콜라 수준



조사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5~24g으로 최대 4.8배의 차이를 보였다. 100㎖당 당류 함량은 4.1~13.1g이었다. 당류 함량이 24g인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아동(6~8세, 여자)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37.5g)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게 된다. 100당 당류 함량은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가 13.1g,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의 ‘포도에퐁당’이 11.0g으로 콜라(10.8g)보다 높았다.


또 조사대상 전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 표시했다. 가장 많은 제품이 첨가를 표시한 칼슘의 함량은 아동(6~8세, 여자) 권장섭취량의 5~20%에 해당했다.


홍삼 어린이음료의 경우 전 제품에서 홍삼 성분이 확인됐으며 지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은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일일섭취량 최소치인 2.4mg의 21~62% 수준이었다.


전 제품이 보존료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등의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이롬의 ‘캐리달콤사과’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허용 오차에서 벗어나게 표시했고 ‘캐리튼튼 홍삼딸기사과’는 부적합한 용어로 무첨가를 강조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한 개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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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성분 차이는 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는 큰 편이었다. 100당 가격은 과일맛 음료의 경우 최저 289원에서 최고 1490원이었고 홍삼음료는 최저 242원에서 최고 1250원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분야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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