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혼소송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권양희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소장과 답변서 요약표, 자녀양육 안내문 등의 소송 관련 문서를 이달 중순께 송달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까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로, 재판기일도 미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A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A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한진그룹이 투자한 인하국제의료센터 전문의로 활동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4개월만인 지난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지만,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현재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