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만찬에 南 추미애 등 34명, 北 김여정 등 26명 참석

리명수·박영식·리용호는 만찬 불참…北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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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7일 오후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남측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후 6시30분 평화의 집 3층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등을 포함한 환영만찬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26명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의 공식 수행원 9명 중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등 3명은 오전 회담을 마친 뒤 북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측 방문 경험이 있어 우리 쪽과 친숙하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남측에서는 추 대표와 박 의원을 비롯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가수 조용필·윤도현씨 등 34명이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이들(남측 만찬 참석자)은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서울을 출발할 예정"이라며 "두 정상 부부는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