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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시장 분석, 사회 트렌드·돈 흐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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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⑤] 차양명 아이디어웨어 대표

앱시장 분석, 사회 트렌드·돈 흐름 찾아 차양명 아이디어웨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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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가상통화 투자 열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하반기, 이를 내다 본 이가 있었다. 가상통화 거래소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자 수와 사용 시간 등이 갑자기 증가해 증권회사들의 앱을 앞서 나가는 데이터를 보고 그는 이 투자 바람이 생각보다 거세다는 것을 직감했다. 앱 시장을 분석하는 '와이즈앱'을 서비스하는 차양명 아이디어웨어 대표 얘기다.

23일 차 대표는 "가상통화 열풍처럼 앱 사용 데이터에는 우리의 삶과 세상의 변화가 투영돼 있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전 연령 평균 하루에 3시간2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종일 들고 다니면서 앱을 쓰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부는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멀리 있는 기술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움직인다는 게 차 대표의 생각인 셈이다.


그의 설명대로 10대는 유튜브를, 50대 이상은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쓰는 등 앱 사용은 세대별로 다르고, 주중과 주말이 다르며 계절별로도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해석에 따라 가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는 "봄이면 미세먼지 앱의 사용이 늘고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면 증권 앱의 지표가 올라간다"며 "앱 사용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 하느냐에 따라 사회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돈의 흐름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 대표가 처음부터 앱 데이터 분석을 사업 모델로 삼은 것은 아니다. 창업 초기에는 이동통신사, 자동차 회사 등 대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러던 중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앱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너무 비싸고 실정과 안 맞는다며 한국의 서비스를 만들어줄 수 없겠냐고 요청해 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모든 기업이 앱 기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연 1억원 이상을 내야 하는 해외 앱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이에 그는 와이즈앱을 2016년 선보였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해 유료화에 돌입했다. 그리고 현재 300개 이상의 회사가 해외 서비스의 50분의 1 가격으로 관련 앱 시장의 현황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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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 차 대표는 "다년 간 아시아의 대규모 스마트폰 트래픽 분석 경험을 통해 국가, 단말기, 운영체제 구분 없는 자동화된 정보 수집 분석 방식을 구축했다"며 "데이터 생산 비용을 최소화해 낮은 가격으로 전날의 모바일 사업 실적을 다음날 아침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는 데이터를 쉽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서비스를 제공하면 사용자들이 많이 활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와이즈앱은 조만간 앱 매출 순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앱 시장 투자자를 위한 심도 있는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데이터를 쌓고 있다. 그는 "내년에 아시아 서비스를 확장하고 종합 모바일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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