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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CL, 내년 11세대 LCD 공장 본격 가동…"65·75인치 TV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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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목표로 자발광 QLED TV 개발중", 삼성전자와 차세대TV 본격 경쟁

中 TCL, 내년 11세대 LCD 공장 본격 가동…"65·75인치 TV 대중화" 세계 3위 TV 업체, 중국 TCL이 내년부터 11세대 LCD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TCL은 65인치, 75인치 TV를 본격 생산해 초대형 TV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이후 자발광 QLED TV를 자체 개발하겠다는 'Gen X' 전략도 밝혔다. 마렉 마제스키 TCL유럽 제품개발 디렉터가 TCL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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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중국 TCL이 내년부터 11세대 LCD 패널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TCL은 11세대 공장에서 65인치와 75인치 패널을 대량 양산해 초대형 TV 트렌드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자발광 QLED TV를 자체 개발하겠다는 ‘Gen X TV’ 전략도 밝히며 세계 TV 시장 3위에 이어 유럽 TV 시장서도 톱 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랜진(Fr?d?ric Langin) TCL 유럽 세일즈 앤 마케팅 매니저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쉐라톤 데 메디치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현재 TCL의 대중 인지도는 30%에 불과한데 2020년까지 90%로 높이고 초대형TV와 자발광 QLED TV 자체 개발 등 기술 시장서도 선도 TV 업체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TCL은 6세대와 8.5세대 등 2개의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6세대 라인서는 모바일용으로 LCD와 OLED를 함께 생산하고 8.5세대에선 TV용 LCD 패널을 생산한다. 현재 TCL은 11세대 LCD 라인을 건설중이다. 오는 2019년부터 가동된다.

랜진 매니저는 “2019년부터 11세대 LCD 라인이 가동되면 65인치와 75인치 TV 제품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6년 TCL의 11세대 LCD 라인에 투자한 만큼 내년부터 65인치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자발광 QLED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TCL은 차세대 TV 기술로 OLED 대신 QLED를 선택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HIS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LG가 12%로 2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LG전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TCL은 전세계 80여개국에서 7만5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1억달러(약 19조3670억원)이다. 랜진 매니저는 "TCL은 현재 글로벌 IT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30% 정도로 낮은편”이라며 “축구스타 네이마르 주니어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주력해 2020년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90%까지 높여 세계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서도 3위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 디자인 차별화와 스마트 기능 확대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렉 마제스키(Marek Maciejewski) TCL유럽 제품개발 디렉터는 "디자인은 생각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으로 TV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TCL도 매년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을 만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운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하만의 JBL 스피커를 탑재하고 TV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리모컨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스마트와 인공지능(AI) 기능도 적극 개발중이다. 음성 명령으로도 TV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한편 뉴스, 날씨, 일정 등의 다양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선 로쿠(Roku)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도 계속 내 놓을 계획이다.


마제스키 디렉터는 “미국과 유럽 각국에 맞는 OS를 탑재해 소비자 만족도를 계속 높여갈 계획”이라며 “로쿠와 안드로이드는 각자의 장점이 있어 시장 상황에 맞게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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