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대구 명물빵'으로 불리는 '대구 근대골목단팥빵'으로 유명한 K-푸드 기업 홍두당이 한국 '도나스'의 세계화를 목표로 '근대골목도나스'라는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콘셉트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을 겨냥한 퓨전 베이커리 도넛이다.
홍두당은 지난 달 서울 용산역사점에 이어 이달 초 부산 신세계백화점에 근대골목도나스' 2호점을 열었다. 재래시장이나 노점 등에서 주로 팔리던 길거리음식인 도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게 홍두당의 설명이다.
대표 메뉴는 겉면의 시리얼과 우유크림을 조화시킨 '콘 프로스트 밀크나스', 고구마와 호박, 크림치즈 등 7가지 토핑으로 속을 채운 '드래곤볼' 등이다. 일본 만화 드래곤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총 29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1500~6000원. 일단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백화점 식품관이나 기차역사 상권을 공략하고, 올해 안에 전국에 매장 40개를 여는 게 목표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찹쌀 도넛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한국식 '도나스'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먹거리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두당이 2015년에 론칭한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정보 사이트에 '대구 3대 빵집'으로 소개됐다. 3년 만에 직영점만 15곳을 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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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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