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골프웨어 매출 83.8% 증가, 전체 매출의 34% 차지
스냅백 205.7%, 큐롯 181.4% 등 2030 골퍼 선호 아이템 매출 증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귀족 스포츠로 인정받던 골프에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2030세대 골퍼들이 골프웨어 온라인쇼핑 시장의 소비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다.
12일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은 올해 1월~3월까지 3개월간 연령대별 골프웨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골프웨어 구매가 전년 동기대비 83.8% 증가했고, 골프웨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대비 5% 이상 증가하면서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4050세대의 골프웨어 전체 매출 비중은 62%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조사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골프인구 연령대 비중에서 20~30대가 16.7% 비율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쇼핑에서 2030세대 골퍼의 매출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골프장에서도 개성있는 패션을 중시하는 2030세대는 전통적인 골프웨어보다 트렌디한 골프패션 아이템을 선호한다. 골프웨어 브랜드 스냅백 모자의 경우 전년대비(2017년 1월~3월) 205.7% 신장했으며, 발목을 덮지 않는 양말(발목 양말)의 매출은 316.7%, 젊은 여성들이 즐겨입는 큐롯(치마바지)은 181.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피케셔츠(카라 티셔츠) 매출이 12.6%, 일자핏 골프바지 매출이 9.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AK몰은 최근 퍼블릭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20~30대부터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있고, 이들 2030세대는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하는 성향이 강해 가격비교와 상품검색이 쉬운 온라인쇼핑에서 골프웨어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AK몰은 ‘2018년 골프웨어 S/S 상시 기획전’을 열고 데상트 골프 여성 A라인 큐롯 스커트를 17만50원에, 남성 쿨링 저지 재킷을 22만7050원에, 아디다스 여성 아디퓨어 티셔츠를 8만9500원에, 나이키 에어로빌 프로 스냅백을 3만1860원에, 언더아머 히트기어 이너티셔츠를 4만9460원에 판매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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