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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스피스 6언더파 선두 "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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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맹타, 피나우와 쿠차 공동 2위, 매킬로이 4위, 우즈 29위

[마스터스] 스피스 6언더파 선두 "징크스 탈출?" 조던 스피스가 마스터스 첫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캐디 마이클 그렐러와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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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더 이상의 악몽은 없다."

2015년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가 3년 만의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토니 피나우와 매트 쿠차(이상 미국)가 공동 2위(4언더파 68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7명이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었다. 초반에는 2~3번홀 연속버디를 5, 7번홀 보기로 까먹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8번홀(파5) 이글이 기폭제가 됐고, 13~17번홀에서 5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8번홀(파4) 보기는 오히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 '레이업'을 했지만 세번째 샷으로도 '온 그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네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보기로 틀어막았다.

스피스가 지난 2년간 '12번홀의 저주'에 걸린 장본인이라는 게 재미있다. 2016년 사흘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일 12번홀(파3)에서 두 차례나 물에 빠지면서 4타를 까먹어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날린 게 출발점이다. 마스터스 역사상 최악의 역전패다. 현지에서는 "1931년 아메리칸 인디언의 무덤이 발견된 홀"이라며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미신까지 흘러나왔다. 지난해 역시 더블보기로 자멸했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또 다른 뉴스로 떠올랐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을 제패했고, 마스터스라는 마지막 퍼즐 때문에 4년째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에는 스피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며 공동 4위에서 입맛을 다셨고, 2016년 공동 10위, 지난해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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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귀환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공동 29위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디펜딩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반면 9오버파 공동 85위로 추락해 타이틀방어는 커녕 '컷 오프'를 당할 위기다. 15번홀(파5)에서 공을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리며 8오버파 13타, 이른바 옥튜플보기를 기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좋은 샷을 했는데 운이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우즈의 공동 29위 그룹에 합류했고, '넘버 2'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공동 42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를 적어냈다. 16개 홀에서 1오버파로 버티다가 17~18번홀 연속보기에 발목이 잡힌 게 아쉽다. 2016년 챔프 대니 윌렛(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55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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