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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박인비 "9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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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컵 셋째날 단숨에 선두 도약, 우리베 1타 차 2위, 최운정 4위

'여제의 귀환' 박인비 "9언더파 봤어?" 박인비가 파운더스컵 3라운드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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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의 화려한 귀환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67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9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14언더파 202타)를 접수했다.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1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2타 차 3위(12언더파 204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1, 2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3번홀(파4) '샷 이글', 4, 5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등 초반 5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9, 11, 18번홀에서 3개의 버디에 그친 게 오히려 아쉬웠다.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27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궜다.


지난해 2월 HSBC위민스챔피언스 이후 꼬박 1년 만에 LPGA투어 통산 19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부상을 당한 뒤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상에서 벗어나자마자 지난 겨울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단련에 공을 들였고, 이달 초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상황이다.


한국은 최운정(28ㆍ볼빅)이 6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포진했다. 박희영(31) 공동 9위(9언더파 207타), 양희영(29)과 이정은(30), 박성현(25)이 공동 13위(8언더파 20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54세의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의 9언더파 노장 투혼이 장외화제다. 최운정의 공동 4위에 합류해 LPGA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꿈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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