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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다스·뇌물' 檢 조사 마무리…조서열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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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다스·뇌물' 檢 조사 마무리…조서열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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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검찰 조사를 시작한 지 약 14시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오후 11시55분 이 전 대통령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서 열람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함께 이날 조사를 받은 내용으로 작성된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한 뒤 자신의 진술과 다르게 기재됐거나 취지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수정한 후 서명, 날인하고 귀가하게 된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오후 11시40분쯤 조사를 마쳤지만 조서열람을 7시간 넘게 하면서 다음날 오전 6시54분에 귀가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48ㆍ사법연수원 29기)는 14일 오전 9시50분부터 이복현 부부장검사(46ㆍ32기)와 함께 다스 등 차명재산 실소유주, 다스 비자금 횡령, 대통령 기록물 반출 의혹 등을 조사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5시20분쯤 송경호 특별수사2부장검사(48ㆍ사법연수원 29기)가 바통을 이어 받아 이복현 부부장검사와 이 전 대통령의 10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7억5000만원을 불법으로 수수했다는 의혹과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용 6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ABC상사, 김소남 전 의원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뒤 "범죄 혐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전 대통령이 인정하는 부분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하다"며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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