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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검찰, 10년 묵은 의혹 매듭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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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BBK·다스·도곡동땅 소유 의혹
2017년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 MB고발
2018년 2월 검찰 공소장에 주범 적시

'MB소환' 검찰, 10년 묵은 의혹 매듭짓나 [저작권 한국일보] MB 검찰 출석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일보 /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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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저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2007년 8월17일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BBK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같은해 6월부터 BBK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다스,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도곡동 땅 차명소유 논란은 2004년 6월부터 제기됐다.


그는 "온갖 음해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대선 유력 후보인 자신을 공격하는 반대세력들의 농간이라며 반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위기를 벗어났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쳤고 대선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등을 이기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전 대통령에 관한 BBK, 다스 등 의혹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 후로 10년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5월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이 전 대통령의 의혹들도 재조사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BBK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같은해 12월22일 다스 비자금 등 이 전 대통령에 관한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별팀을 별도로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두달 반동안 유례 없는 인력을 투입해 이 전 대통령의 의혹들을 샅샅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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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을 비롯해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 조카 이동형 부사장 등 다스 임직원으로 있는 가족들은 물론이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최측근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2월5일에는 검찰이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혐의는 방대하게 늘어났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관련 의혹 외에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민간영역 불법자금 수수 혐의도 더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받은 뇌물은 100억원 대라고 검찰은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로서 300억원대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 과정에도 개입했다고 봤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소환조사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10년 묵은 의혹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11일에는 막바지 보강조사에 열을 올리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 기소 여부를 곧 결정한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까지 갈 경우 이날 조사된 내용은 핵심쟁점이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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