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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②혜성 충돌 :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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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②혜성 충돌 :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 핼리혜성 [사진출처=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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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혜성에 의한 지구 멸망의 공포를 인류에게 각인시켰던 사건이 '지구의 핼리혜성 꼬리 통과 사건'입니다. 76년마다 지구에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핼리혜성'은 1910년 과학자들의 계산 결과 지구가 핼리혜성의 꼬리 속을 통과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구가 핼리혜성의 꼬리에 들어가면 혜성의 독가스에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들이 질식해 죽을 것이란 공포가 만연했고, 공포를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000만km에서 1억km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핼리혜성의 꼬리에 들어간 지구는 무탈했습니다.


핼리혜성 꼬리는 태양의 자외선에 반응해 빛을 내는 이온 입자들로, 진공인 우주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스의 밀도가 높아 꼬리 형태를 갖춘 것이었습니다. 우주 공간에 비해 밀도가 높았지만 지구 대기권에 비해 밀도 낮은 가스로, 일산화탄소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독가스 성분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핼리혜성 만큼은 아니지만 충돌의 위험이 있는 혜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구를 스쳐 지나가겠지만 일부는 그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 궤도에서 4500만㎞ 이내를 지나치는 소행성을 가리키는 지구근접천체(NEO·Near Earth Object)는 약 1만5000여 개에 이릅니다.


이들 NEO 가운데 지구와 748만km 이내, 지름 150m 이상인 것을 '지구위협천체(PHAs·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로 분류합니다. 현재 300여 개의 소행성이 지구위협천체 목록에 등재돼 있고, 지름 1km 이상인 지구 접근 소행성은 약 1000개, 지름 100m인 것은 대략 10만 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중 지름 1㎞ 이상의 비교적 큰 소행성은 90% 이상 찾아냈지만 지름 100m인 소행성은 약 10%, 지름 40m급의 소행성은 1% 정도 찾는데 그쳤습니다. 지구와 소행성의 끔찍한 충돌이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지름 4m의 경우 1년에 1개, 지름 7m는 5년에 1개꼴로 지구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큰 피해가 없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던 겁니다.


그나마 NEO의 크기가 클수록 지구와의 충돌 확률이 낮은 점은 위로가 됩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퉁구스카 대폭발을 일으킨 정도의 크기가 지구에 떨어질 확률은 2000~3000년당 한 번, 지름 1㎞는 50만 년, 5㎞는 2000만 년, 공룡을 멸종시킨 멕시코 칙슐럽이나 남아공의 브레드포트 돔에 떨어진 지름 10㎞ 이상의 소행성은 1억 년에 한 번꼴로 지구로 향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를 스쳐간 혜성은 의외로 많습니다. 지난 5일 소행성 '2002AJ129'가 지구와 420만㎞ 지점을 스쳤고, 2006년 5월 12일에는 공전주기가 5.5년으로 알려진 'Schwassmann-Wachmann3(SW3)' 혜성이 지구와 1160만km 지점을 지나갔습니다. 또 2004년 9월 29일에는 '토타티스' 소행성이 지구에 160만km까지 접근했습니다. 길이 4.6km에 폭 2.4km로 비교적 큰 규모였습니다.

[스페이스]②혜성 충돌 :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 '베누' 소행성 탐구를 위해 NASA가 파견한 탐사선 오시릭스-렉스 [사진출처=유튜브 화면캡처]



그 외에 ‘헤르메스’ 소행성이 달보다 가까운 30만km까지 지구로 접근할 것이라는 주장과 소행성 '2000BF19'의 2022년 지구 충돌설, 소행성 '1999AN10'의 2027년 지구 충돌설, 소행성 '1997XF11'의 2028년 지구 충돌설 등 많은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장의 오류들이 밝혀지면서 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은 '베누'로 알려졌습니다. 지름 약 500m의 베누는 6년 주기로 지구의 공전 궤도와 겹치는데 2175년과 2196년 사이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 1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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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2016년 9월 8일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를 베누로 보냈습니다. 오시리스-렉스는 올해 베누에 도착해 정확한 궤도 계산을 위한 샘플 등을 채취해 2023년에 지구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오시리스-렉스가 귀환하면 정말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지 여부를 밝힐 수 있겠지요.


천문연 관계자는 "지름 10m 정도의 소행성은 1년에 한 번 꼴로 지구와 부딪치지만 대부분 대기권 밖에서 폭발해 흩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지구에 위협이 되는 것은 지름 150M 이상인 우주 물체"라면서 "지름 1.5km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분의 1정도인데 관측기술 발달로 큰 규모의 소행성 접근은 미리 알 수 있어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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