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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의 20~40%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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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공시를 통해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기준으로 주주 환원을 추진하고 주요 경영환경 변화로 인한 현저한 수준의 배당 감소, 증가시 사유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와 연구개발 등 일상적인 기업 활동을 제외하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다. 통상 잉여현금흐름은 미래 투자, 인수합병(M&A)과 같은 향후 기업 활동을 위해 유보하거나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 환원을 위해 사용된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배당정책을 마련하고 공표한 것은 명확한 배당정책 제시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막연한 배당성향 확대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한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3년간 잉여현금흐름은 평균 1조원 수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의 30% 정도를 주주에 환원해 왔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주당 3500원을 결산 배당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아울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관련 조항을 자본시장법과 일치하도록 개정해 과도한 제한요건을 삭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종속회사인 현대아이에이치엘(IHL)의 과거 회계처리 오류사실도 공시했다. IHL은 자동차용 리어램프를 제조하는 부품회사로 현대모비스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종속회사인 IHL의 업무 전반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IHL의 2014~2016년 3개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회계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 당시 매출 원가의 변동사유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매출원가 일부가 과소계상된 것으로, 이번에 수정 반영된 IHL의 2014~2016년 매출원가 과소계상 오류 금액은 각각 82억원, 154억원, 362억원이다. IHL의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 작성 전 2017년 당기순손실은 738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IHL의 향후 독자생존 기반 구축을 위해 IHL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 앞으로도 IHL에 대한 지속적인 업무점검과 외부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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