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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정복 인천시장…"재정위기 탈출, 시민행복사업에 힘쓸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부채 3조7천억 감축, 채무비율 22%까지 낮춰…고교 무상급식·국공립 어린이집 등 확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터뷰>유정복 인천시장…"재정위기 탈출, 시민행복사업에 힘쓸 것" 유정복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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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화를 조기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 이제는 그 성과를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쓰겠다."

2015년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된 인천시가 곧 재정 '정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유정복 시장 취임당시 부채가 13조원에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9.9%로 최악의 재정 상태였으나 지난 3년간 부채를 3조7000억원 줄였고, 채무비율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21.9%까지 크게 낮췄다.


유 시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보통교부세를 2배 가량 늘려 매년 4500억원 이상 확보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받은게 채무비율을 낮추는데 주효했다"면서 "이러한 재정 성과를 시민행복사업을 위한 재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처음으로 어린이집 청정 무상급식과 함께 전체 고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인천여객선 운임 할인 확대, 출산축하금 인상,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재정위기를 함께 극복한 시민을 위해 실생활과 직결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근엔 해묵은 현안들도 풀리면서 시정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민자대교 손실보전금 문제로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제3연륙교(인천 영종도∼청라국제도시) 건설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화하고,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49년만에 일반도로로 전환돼 인천 기점∼서인천IC(10.45㎞) 구간이 2024년까지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인천발 KTX사업도 현재 기본계획수립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올해 11월께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광주는 1시간 50분이 걸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 생활권으로 묶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는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 시장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검단신도시도 단지공사 공정률이 20%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검단신도시까지 인천도시철도가 연장돼 신규 교통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2105년) 4자 협의체(환경부ㆍ인천시ㆍ서울시ㆍ경기도) 합의 이후수도권매립지 매립면허권 665만㎡을 넘겨받았고, 반입수수료 가산금도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2471억원을 확보했다"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는 문제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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