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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게임시장 판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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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네이마르도 즐기는 게임…'배틀로얄' 광풍에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도 흥행몰이

배틀그라운드, e게임시장 판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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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배틀로얄' 장르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배틀로얄이 PC 온라인 게임시장의 돌파구로 주목받는 것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스튜디오의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공전의 히트를 한 이후 배틀로얄 방식의 온라인 게임이 대세 장르로 떠올랐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배틀로얄 방식의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9월 출시 100일 만에 이용자 400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하지 않고 자체 독립 플랫폼으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포트나이트는 한글화 작업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국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크라이텍의 '워페이스', 하이레즈스튜디오의 '팔라딘스' '아일랜드 오브 나인' '다윈 프로젝트' 등 기대를 모으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e게임시장 판도를 바꿨다


'배틀로얄'은 일본 소설가 다카미 고슌이 쓴 소설 제목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흥행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2009년 '데이즈(DayZ)', 2016년 'H1Z1: 킹 오브 더 킬' 등 게임에서 배틀로얄 방식이 인기를 얻었다.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최후의 1인 혹은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방식을 배틀로얄 게임이라고 한다.


온라인 게임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사용시간 기준 점유율 36.3%를 기록하며 11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년째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 왕좌를 지켰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배틀그라운드가 정상에 오른 게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게임은 지난해 2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 동시접속자 300만명 등 업계 기록을 연속해 갈아치웠다. 브라질 출신 유명 축구선수 네이마르 다 실바 산토스 주니어가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가수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이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대세가 넘어가는 듯 보였는데 배틀로얄 장르로 온라인 PC 게임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외산 게임 사이에서 국산 게임이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향후 e스포츠 등 분야를 넓혀 장기적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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