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연재, 소트니코바 SNS ‘좋아요’ 논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12910092378565_1517188163.jpg)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비난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손연재는 28일 소트니코바의 공식 SNS 계정이 아닌, 팬으로 추정되는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사진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깨무는 사진으로, 당시 소트니코바는 편파판정 의혹 속 금메달을 따냈고, 이로 인해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피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카타리나 비트(독일) 등 피겨 주요 인사들이 의혹을 제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카타리나 비트는 같은 해 2월 독일 국영 ARD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비하할 생각은 없다“ 면서도 “정말 화가 난다 (동메달의 캐롤리나 코스트너와 은메달의 김연아)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고 평했다.
이어 “김연아가 올림픽 챔피언이 될 거라고 정말 확신했다. 하지만 정말 실망했고 지금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자격이 있다”고 두둔하다가도 다시 한 번 “그를 비하해서는 안 되지만 이해할 수 없다”며 “이건 아냐”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건 이후 소트니코바는 현재 종적을 감춘 상태다. 부상을 이유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2018 평창올림픽도 출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연재, 소트니코바 SNS ‘좋아요’ 논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12911053078835_1517191529.jpg)
네티즌들은 손연재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진짜 어이없지 않음? 하필 소트니 사진에 좋아요 누른 것도 그렇고 그 사진이 하필 금메달 사진이네? 소트니코바가 한국에 무슨 의미인지는 지나가는 개도 알텐데 이건 걍 김연아 먹이는거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넌 한국인 아니냐. 누가봐도 뺏어간 금메달인데 그사진에 좋아요? 하 나 참 어이상실이다 진짜”라며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인스타 좋아요 눌렀다고... 올림픽 메달을 인정 안하는 것들이 올림픽은 왜 개최하는 거야. 김연아 이겼다고 증오해야 하는 거야?“, ”그럴수도 있는거지 뭔 난리들이냐 진짜", “아니 자유도 없냐 무조건 김연아냐”, “솔직히 마녀사냥 아닌가요” 등의 반대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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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지자 29일 기준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은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손연재의 게시물을 볼 수 없는 상태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전날(28일)까지 열려있었지만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네티즌의 비난의 휩싸여 논란이 불거지자 스스로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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