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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前 대통령, 대선 가도 최대 위기…'법원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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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브라질 대통령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은 24일 항소심 판결 결과에 따라 브라질 대선이 중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이번 판결 결과에 따라 올해 브라질 대선 판도 전체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현재 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기 대선 후보다. 룰라가 기소된다면 대선 가도는 막히는 것이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막을 장애물은 더 남지 않게 된다.

룰라 前 대통령, 대선 가도 최대 위기…'법원에 발목 잡히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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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전 대통령은 현재 뇌물수수에서부터 불법선거자금까지 7가지 범죄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대해 룰라 전 대통령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기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1심 판결에서 이미 유죄가 선고된 터라 고등법원에서 판결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WP는 룰라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최소한 2차례의 재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등법원 역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해 부패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소속된 노동당은 판결 결과와 상관없이 룰라 전 대통령을 후보로 밀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유죄 선고 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고령이라는 점이 고려되어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의 판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고등법원 일대를 봉쇄한 가운데, 인근 지역에는 지지자들과 반대편 진영이 집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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