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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주택시장 호조에 개인사업자 대출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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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주택시장 호조에 개인사업자 대출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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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부동산 시장 호조로 비은행금융기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체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대출 증가 속도가 금리상승기 부실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국내 비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10.1%)은 물론 비은행의 법인기업대출(17.2%) 및 가계대출(7.6%)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비은행의 기업 및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의 비중도 전년말 대비 각각 3.1%p(24.4% → 27.5%), 1.7%p(7.9% → 9.6%)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은 3분기 말 약 60조원으로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282.0조원)의 21.3%에 불과하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니다.


비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중 부동산 및 임대 업종의 비중은 3분기 말 31.6%로 전년말(27.6%)에 비해 4.0%p 상승했다. 반면 음식숙박업(9.4%)은 전년말 대비 4.3%p, 건설업(8.1%), 운수업(6.1%)은 각각 1.1%p, 0.5%p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법인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나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이후의 부동산시장 호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향후 부동산경기 양상에 따라 관련 대출이 부실화 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에 부정적 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규모가 영세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연체율이 여타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 시 채무상환부담이 늘어나면서 동 대출의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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