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예정...교통-관광객 두마리 토끼 잡는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한강을 오가는 케이블카, 용산공원과 한강-지하철역을 연결하는 트램ㆍ루프웨이….
서울에 이같은 새로운 개념의 '신이동수단'들이 대거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교통개선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신이동수단 도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한강, 용산공원,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 케이블카, 트램, 루프웨이, 수상버스, 모노레일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조성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관광객 유치ㆍ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이동수단을 설치할 만한 후보지를 검토하는 한편 개발 환경ㆍ컨셉을 설정하고 부지 적정성 검토 및 타당성 조사 등 기본구상을 마칠 계획이다. 입찰은 이달 22~27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의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지난 9~11월 사이에 시민들을 상대로 '신이동수단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 작품을 시상했다.
대상은 '대중교통으로서의 한강 케이블카'라는 작품이 받았다. 잠실-뚝섬-반포-이촌-여의도-망원 등 한강의 강ㆍ남북을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은 물론 사람들의 출ㆍ퇴근 수단으로도 활용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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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우수상은 '한강, 서울 신도심과 국가대표 용산공원 연계를 위한 신이동수단도입'이라는 작품이 차지했다. 용산공원에 트램을 설치하고 동작대교-동작역-노들섬-여의나루역-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를 만들어 곳곳의 지하철과 연결하자는 아이디어였다.
또 우수상은 노들섬-밤섬 케이블카 조성사업(프로젝트 썸 : 섬과 섬을 잇다), 용산공원과 솔빛섬을 로프웨이(Rope Way)로 연결하는 '한강 날다람쥐' 등 2작품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강 수상 버스ㆍ갯배, 한강을 건너는 하늘 자전거,한강변 미니트램 건설, 한강 PRT , 노들섬 플로팅 부교 건설, 밤섬 신모노레일 건설, 터틀형 부상버스, 간강 강변 친환경 전기자전거 택시 등의 아이디어들이 입선작품으로 선정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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