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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우즈①] 스윙 변천사 "파워에서 편안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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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우즈①] 스윙 변천사 "파워에서 편안함으로" <사진1> 타이거 우즈의 스윙 변화다. 왼쪽이 1992년, 두번째 2000년, 세번째 2009년, 오른쪽이 201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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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으로 지구촌 골프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4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해 우승 가능성까지 과시한 상황이다. 우즈의 진화하는 스윙과 몸 상태, 다음 일정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자세하게 분석하는 이유다. 첫번째가 바로 지난 20년간 '스윙 변천사'다.


▲ '넘버 1'의 상징 "파워(power) 스윙"=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비교한 우즈의 예전 스윙이다. <사진1> 왼쪽이 1992년, 불과 17살 때 모습이다. 당시 스승 존 앤셀모는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스윙하는 스타일이지만 더 이상 교정이 필요없을 정도"라며 "몸이 유연한데다가 스윙 아크가 커 멀리 날릴 수 있는 단단한 어드레스"라고 극찬했다.

두번째가 2000년, 25살 때다. 어깨 회전량을 늘려 엄청난 파워를 분출하고 있다. 코치 부치 하먼은 "내가 본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로 몸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했다. 사실 이 때가 우즈의 전성기다. 1996년 PGA투어에 입성해 1997년 4승을 쓸어 담아 곧바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1999년 1승에 이어 2000년 8승, 2001년에는 무려 9승을 쓸어 담았다.


2000년 US오픈부터 디오픈,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까지의 메이저 4연승, 이른바 '타이거슬램'이 하이라이트다. 세번째가 2009년, 34살 때다. 오버스윙을 약간 줄여 더욱 완벽해졌다. 새 코치 행크 헤이니 역시 "스윙을 유지하는 게 전부"라고 회상했다. 문제는 파워풀한 스윙이 결과적으로 무릎 손상을 초래해 결국 부상으로 직결됐다는 대목이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혼과 부상 등 악재를 더해 2010년과 2011년 무관으로 전락했다. 이를 보완한 게 오른쪽 2011년, 36살 때다. 헤이니와 결별하고, 션 폴리를 영입해 완성했다. 폴리는 "우즈가 무릎 부상을 의식하다가 스피드와 파워 모두를 날렸다"면서 "얼라인먼트를 수정한 뒤 백스윙 톱을 낮춰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컴백 우즈①] 스윙 변천사 "파워에서 편안함으로" <사진2> 타이거 우즈의 현재 스윙이다. 허리를 약간 세워 40대에 접어든 나이와 부상을 감안한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 관록의 상징 "이지(easy) 스윙"= 실제 2012년 3승에 이어 2013년 5승을 거두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교습가들은 "초창기에는 하체가 견고한 상태에서 양팔을 들어올려 아크를 키웠다면 이후에는 점차 몸통 회전이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그러나 2014년 무릎 부상이 허리로 확대되면서 또 다시 고비를 맞았다. 3월 허리 수술과 함께 코스를 떠났다.


장기간 재활에 공을 들였지만 7월 초 퀴큰론스에서 '컷 오프'를 당해 우려가 커졌다. 2015년 2월 '입스 논란', 3월에는 린지 본과의 결별로 '실연후유증'을 더했고, 9월 디스크 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1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2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부상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월 파머스오픈 '컷 오프'에 이어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4월 또 다시 허리수술을 받았다. 호사가들이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까닭이다. 우즈는 다행히 "이번 복귀전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코치 크리스 코모와 개발한 새 스윙은 특히 180마일의 헤드 스피드에서 출발하는 최대 340야드의 장타로 이어져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사진2>다. 허리를 약간 세워 40대에 접어든 나이와 부상을 감안한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다운스윙 역시 양팔과 상, 하체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지는 '몸통 회전'방식이고, 피니시는 서 있는 형태다. 하먼은 "우즈는 자신이 원하는 스윙을 하면서 오히려 스피드가 빨라졌다"며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부상만 없다면 메이저 우승도 가능하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컴백 우즈①] 스윙 변천사 "파워에서 편안함으로" <사진3> 타이거 우즈 연속스윙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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