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컴백' 우즈 "이번에는 다를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9초

9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 월드챌린지 출격 "몸 상태 좋다"

'컴백' 우즈 "이번에는 다를까?" 타이거 우즈가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9개월 만에 복귀한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8명 가운데 우승후보 16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는 항상 기대치가 있다. 세계랭킹 1199위로 추락했지만 30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여전히 복병으로 꼽히는 이유다. 사실 우즈의 등장 자체가 빅뉴스다. 이 대회가 바로 우즈의 복귀전이다. 딱 18명의 월드스타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 "우즈의 경기력은?"= 지난해 역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컴백했던 무대다. 비록 15위에 그쳤지만 72개 홀에서 24개의 버디를 솎아내 공격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했다. 지난 1월 파머스오픈 '컷 오프'에 이어 2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4월 또 다시 허리수술을 받았다.

화두는 부상 회복 여부다. 우즈는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이제는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며 "실전 샷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리키 파울러와 브래드 팩슨(이상 미국) 등 최근 동반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이 "비거리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활이 성공적이라는 이야기다.


1, 2라운드 파트너는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2016/2017시즌 5승을 쓸어 담아 PGA투어 상금왕(992만1560달러)을 접수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2, 4차전 우승을 앞세워 최종 챔프에 등극해 '1000만 달러(109억원) 잭팟'까지 터뜨린 선수다. 지난달 22일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을 제패해 일찌감치 2017/2018시즌 첫 승을 수확한 상황이다.


우즈와 가까운 사이라는 게 반갑다. 토머스는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뒤 우즈가 운영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식당에서 뒤풀이를 가지면서 "나의 롤 모델이자 멘토"라며 "지금까지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즈에게는 일단 편안한 분위기가 보장된 셈이다. 12월1일 새벽 2시5분 1번홀(파4) 출발이다.


'컴백' 우즈 "이번에는 다를까?"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조던 스피스, 3위 저스틴 토머스가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격돌한다.


▲ 존슨 vs 스피스 vs 토머스 "빅 3의 격돌"= 2000년 창설된 이 대회는 타이틀스폰서에 따라 윌리엄스, 타깃, 셰브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등으로 대회명이 바뀌었고, 2014년 현재 이름으로 정착됐다. 적어도 '세계랭킹 50'에는 진입해야 초청장을 받을 수 있는 특급이벤트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토머스 등 '빅 3'가 모조리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10억9000만원), 꼴찌(18위)도 10만 달러(1억900만원)를 받는다. 우즈가 호스트다. 2012년 400만 달러가 부족하자 자비를 출연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2001년을 비롯해 2004년, 2006년~2007년 '2연패', 2011년 등 5차례 우승상금 전액을 다시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해 '타이거 우즈 러닝센터'를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자선활동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존슨과 스피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탐색전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존슨은 4승을 수확했지만 막판 임팩트가 부족했고, 스피스는 메이저 1승(디오픈)을 포함해 3승 챔프의 반열에 올랐지만 '토머스 파워'에 밀린 모양새다. 특히 PGA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26일 끝난 에미리트 호주오픈 공동 8위로 샷 점검을 마쳤다는 게 자랑거리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디펜딩챔프다. 전문가들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지난달 29일 HSBC챔피언스 최종일 존슨을 상대로 무려 8타 차를 뒤집는 역전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 5일 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2연승을 완성해 요즘 가장 '핫(Hot)'한 선수다. '유럽의 상금왕'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