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허철홍 부장은 GS칼텍스 상무 승진
외국계 기업 출신 임원들도 외부에서 영입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GS그룹(회장 허창수)이 정찬수 (주)GS 부사장과 김형국 GS칼텍스 부사장, 엄태진 GS칼텍스 부사장을 사장(GS스포츠 대표이사)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 30명(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22명)에 대한 인사를 28일 실시했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주)GS 부장도 GS칼텍스 상무로 승진해 그룹 내 4세들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49명보다 규모는 작지만 젊고 전문성을 지닌 50대 경영진으로 물갈이하고, 40대 임원까지 선발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계 기업 출신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GS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의 차세대 리더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40대 신규 임원을 지속 발탁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이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실행하고 예상 못한 상황이나 실수는 바로 보완하는 민첩하고 유연한 실행력이 뒷받침 돼야한다"라고 말한 것과 궤를 함께한다.
정찬수 ㈜GS 사장은 1987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26년 간 재무·경영기획·정유영업 등의 부서를 거치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수립에서부터 현장 영업까지 경험했다. 2013년에 ㈜GS로 이동해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장 승진 이후에는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1987년 입사 이후 약 20년 간 경영기획 및 신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하였으며, 2007년에 GS파워로 이동하여 업무부문장 및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2008년 상무로 선임된 이후, 2010년에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전사 차원의 최적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총괄해 왔다. 이번에 임원 선임 10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석유사업총괄 겸 생산본부장으로서 원유수급에서부터 생산현장 운영 최적화까지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엄태진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은 1983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34년 간 회계, 세무 등 재무 전반을 경험하고 관리부문장, 경리부문장을 거쳐 2011년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되어 CFO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른 합리성과 책임감이 뛰어나고, 대내외적으로는 편안하고 격의 없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GS스포츠의 내부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너 일가인 허철홍(주)GS 부장도 GS칼텍스 상무로 승진해 경영개선부문장을 맡았다. 허용수 GS EPS 사장(49)과 허세홍 GS 글로벌 사장(48) 등 40대 오너 일가 경영인은 이미 지난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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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상기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파워 한기훈(56세) 상무, 김성민 (50세) GS칼텍스 상무, 소일섭(54세) 상무와 GS건설 김규화(53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해외현장, 구매, IR 등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특히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영업 및 개발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2007년 베트남 SPC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후 중동·아프리카지역의 해외영업을 거쳐 2016년부터는 인프라부문 대표에 보임해 국내외 토목사업의 영업 및 기획관리를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물류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설립하며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GS는 GS리테일 인사총무부문장에 이용하 상무, GS홈쇼핑 사업개발사업부장에 김훈상 상무, GS글로벌 신사업실장에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 원종필 상무 등 3명을 외부에서 임원으로 영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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