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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우리 軍 공격헬기 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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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헬기 36대 보유 敵전차 570대 거뜬히 파괴
주·야간 전천후 작전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

[양낙규의 Defence Club]우리 軍 공격헬기 전력은  군 항공작전사령부 아파치(AH-64E) 헬기가 13일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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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군사력을 갖춘 대부분의 나라는 공격헬기를 작전에 실전배치하고 있다. 공격헬기가 처음 배치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미군이 1960년대 초반 베트남전쟁에서 수송헬기를 엄호하기 위해 미국 벨(Bell)사의 UH-1B 헬기에 기관총과 로켓을 장착해 사용했던 것이 시초다. 과거 군용헬기는 성능이 미약해 단독 작전수행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첨단기술을 접목해 필수 무기체계이자 핵심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공격헬기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이다. 현대전에서 공격헬기의 역할은 항공타격, 공중강습, 항공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항공타격은 공격헬기 부대가 단독 작전을 펼치거나 지상화력 및 공군과 연합해 지상, 해상, 공중표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공격대상은 주로 적 기갑부대, 기계화부대, 화력지원부대 등이다. 공중강습은 중요지역 확보와 적 퇴로차단 작전에 나선 보병전력을 공중엄호하고 적 방공무기를 제압하는 역할이다. 항공지원은 지상 기동부대 공중엄호, 항공정찰 및 경계 등을 보조적으로 수행한다.


우리 군이 미국에서 도입해 실전 배치한 아파치 가디언(AH-64E) 공격헬기는 지난 13일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처음 실사격 했다. 당시 비행장에서 이륙한 아파치는 60여㎞를 해상비행한 뒤 지휘기와 예비기를 제외한 8대가 표적이 설치된 직도 전방에서 헬파이어 미사일 각 1발씩 총 8발을 발사해 모두 표적에 명중시켰다.

미사일은 3.5㎞∼8㎞ 사이의 다양한 사거리로 발사됐다. 사격방식도 제자리사격, 전진사격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합해 조종사들이 값진 사격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사거리 8㎞의 헬파이어 미사일은 관통력이 1400mm 이상으로, 미군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1발당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아파치 1대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현재 육군이 보유한 아파치 부대는 적 전차 570여 대를 거뜬히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능력을 갖췄다. 유사시 북한의 선군호·폭풍호 등 1천여 대의 전차는 물론 70척에 달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데 동원된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의 기습 상륙전 움직임이 있을 때도 긴급 투입된다. 우리 군이 36대를 모두 작전 배치함에 따라 주한미군 48대까지 합하면 총 84대의 아파치 헬기가 한반도에서 활동하게 된다.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는 아파치의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이다. 무장은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으며,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천200발을 장착한다.


아파치 헬기는 미 육군이 1998년 11월 최초로 완전 무장해 실전 배치했다. 2001년 10월에는 해외에도 배치했다. 해외 국가들의 구매도 활발한 편이다. 이집트·영국·이스라엘·일본 등 현재까지 총 14개 국가에서 방위력 증강을 위해 AH-64 아파치 헬기를 주문했거나 이미 도입했다. 1998년에는 네덜란드 공군에 해외 고객 중 처음으로 AH-64D 아파치 헬기가 인도됐고, 2012년 5월에는 첫 AH-64E가 해외 고객에 인도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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