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인해 중국 내 한국기업의 자회사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2472개 회사법인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6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0.4%에 달하는 5039개가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회사는 1만511개로 1.2% 증가했지만, 국외 자회사는 8125개로 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63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046개, 베트남이 730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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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회사는 2012년 2576개에서 2013년 2666개, 2014년 2682개, 2015년 2730개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 자회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드 보복에 따른 영향, 인건비가 더 저렴한 베트남 등으로의 이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체수는 1만2472개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166조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매출이 하락했음에도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저유가 영향이 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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