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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과일 등극' 딸기 전성시대…매출 39.3%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겨울 과일 매출 1위, 올해도 그 자리 지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

'겨울 과일 등극' 딸기 전성시대…매출 39.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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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마트가 11월 과일 매출을 살펴보니 딸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전체 과일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딸기 매출은 전체 매출 신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까닭은 지난해와 올해의 딸기 작황 차이 때문이다. 지난해는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딸기 농가에서 정식 (定植:온상에서 재배한 모종을 밭에 내어 심는 일) 작업이 지연됐던 점과 함께 태풍 차바 영향으로 첫 출하 시점이 예년보다 1~2주 가량 늦었고 초기 작황도 좋지 않았다.


반면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여름 이상 고온 및 특이할 만한 태풍 피해도 없어 본격 딸기철인 겨울을 앞두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 같은 추세는 2015년, 2016년 롯데마트의 11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5년 11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는 딸기 매출이 전체 과일 매출 중 11.8%의 구성비를 차지하며 감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었으나, 초기 작황이 안 좋고 출하 시점이 늦었던 지난해 11월에는 4위로 내려 앉았다. 올해는 작황 호조 등으로 딸기 매출 신장률이 높은 만큼 딸기 순위가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과일 등극' 딸기 전성시대…매출 39.3% 껑충 2015년, 2016년 롯데마트 겨울철 과일 매출 순위


한편, 딸기의 이 같은 초반 작황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겨울 과일 시장에선 물량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딸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의 딸기 정식 면적은 6000ha로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딸기 고설재배’ 면적 또한 지난해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고설재배’란 전형적인 재배 방식인 토양 재배가 아니라 토양 위에 가설된 별도 공간에서 재배하는 이른바 식물 공장형 재배 방식으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용이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없었고 진화된 재배 방식의 확대는 올 겨울 딸기 전망을 밝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롯데마트 겨울 과일 매출에서 딸기 매출이 전체 과일 매출의 21.8%의 구성비로 설 선물세트 매출 특수를 누리는 사과나 배를 압도하며 1등을 차지했던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11월 초부터 딸기 판매를 진행했으며 롯데 블랙 페스타 기간에 맞춰 이달 22일까지 경남 진주, 충남 논산 등 딸기 유명 산지에서 재배한 딸기를 500g 1팩에 9900원에 판매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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