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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연패' 최진호 "유럽 찍고, 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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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최종전' 카이도투어챔피언십 7위 앞세워 "유럽 티켓 확보", 최고웅 "생애 첫 우승"

'대상 2연패' 최진호 "유럽 찍고, 미국 간다" 최진호가 카이도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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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마침내 '유러피언(EPGA)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5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골프장(파70ㆍ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7시즌 최종전 카이도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7위(6언더파 274타)에 올라 제네시스 포인트(대상)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최경주(47ㆍSK텔레콤ㆍ2002년~2003년) 이후 14년 만의 '대상 2연패', EPGA투어 시드와 현금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라는 짭짤한 전리품을 챙겼다.


최진호가 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는 등 이미 '빅 리그' 진출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선수다. 지난 2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실전 경험을 보탰다. 비록 '컷 오프'의 쓴 맛을 봤지만 단점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올해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째를 수확하는 등 17개 대회에서 '톱 10'에 8차례 진입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실제 지난달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끝난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에서는 공동 36위에 올라 가능성을 과시했다. "시드를 확보하면 무조건 유럽으로 가겠다"며 "유럽 거쳐 미국"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고웅(30)은 6언더파를 몰아쳐 드라마틱한 역전우승(11언더파 269타)을 일궈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16번홀(파5) '행운의 이글'이 하이라이트다. 페어웨이벙커에서 두번째 샷 한 공이 그린사이드 벙커 턱을 타고 올라가자 10m 거리의 이글퍼팅을 곧바로 집어넣었다. 생애 첫 우승,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최민철(29)과 이승택(22)이 공동 2위(9언더파 271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선두로 출발한 맹동섭(30)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오히려 4위(8언더파 272타)로 밀렸다. 무엇보다 1993년 박남신(매경오픈ㆍ챔피언시리즈) 이후 24년 만의 개막전과 최종전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무산됐다는 게 아쉽게 됐다. 김승혁(31)이 2승(먼싱웨어매치와 제네시스챔피언십)을 토대로 일찌감치 상금왕(6억3200만원)에 등극한데 이어 장이근(24) 역시 2승(한국오픈과 지스윙메가오픈)을 앞세워 신인왕을 차지했다.


'대상 2연패' 최진호 "유럽 찍고, 미국 간다" 최진호가 지난해 12월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시상식 당시 대상을 수상한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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