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타 차 선두', 손준업 2위, 최경주는 공동 32위
[김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정한밀(26)의 '루키 돌풍'이다.
28일 경남 김해시 정산골프장 별우ㆍ달우코스(파72ㆍ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셋째날 2언더파를 보태 이틀째 선두(14언더파 202타)를 달리고 있다. 손준업(30)이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로 올라섰고, 조성민(32)과 엄재웅(27), 황인춘(43) 등이 공동 3위(10언더파 21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 2라운드 연속 6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신바람을 내다가 3~5번홀의 3연속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0%로 뚝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다행히 8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고, 후반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10, 11번홀과 13, 14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정한밀이 바로 올해 투어에 입성한 새내기다. 18세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면서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차이나시드를 얻어 중국에 머물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사이 축구를 하다가 다리가 부러져 주저앉았다는 게 재미있다. 1년간의 재활을 마친 뒤 지난해 챌린지투어(2부 투어)에 출전해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10위로 통과했다.
아직까지 성적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13개 대회에서 '톱 10' 딱 한 차례, 상금랭킹 78위로 밀려 일단 2018시즌 시드 확보가 절실한 처지다. "지난 5월 SK텔레콤 당시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1억원짜리 승용차를 팔아 투어 비용으로 쓰고 있다"는 정한밀 역시 "생애 첫 우승으로 시드를 지켰으면 좋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제네시스 포인트(대상) 랭킹 1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와 2위 이정환(26)의 '유러피언(EPGA)투어 시드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정환이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다소 앞서있고, 최진호가 공동 19위(5언더파 211타)에서 추격하는 양상이다. 2013년 챔프 강성훈(30)이 공동 19위에 합류했다. 호스트 최경주(47ㆍSK텔레콤)는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2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김해=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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