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공유적 시장경제 구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출범 1년 만에 시흥시에 오프라인 매장 2호점을 개설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마케팅이 약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상법회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으로 연정(聯政)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도는 오는 12월초 시흥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안에 경기도주식회사 오프라인 매장 2호점을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2호점은 100㎡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도는 당초 지난 4월 2호점 개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세계 아울렛 매장 개설예정 공간 사용권한을 가진 시흥시의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8개월가량 입점이 늦어졌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66㎡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개설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80여개 도내 중소기업 생산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 공유적 시장경제 구현을 위해 경기도상공회의소 연합회(20억원), 도내 중소기업 관련 협회(12억5000만원), 경기도(12억원) 등이 출자해 자본금 60억원으로 출범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하지만 설립 1년을 맞았지만 실적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1억5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가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3월 올해 경영실적이 정식 공시돼야 알 수 있겠지만, 아직 적자인 것은 맞다"며 "최근 들어 매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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