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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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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20일, 21일 이틀간 국립민속박물관 앞 야외마당에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국립민속박물관(삼청로 37) 앞 야외마당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


2004년 운현궁에서 처음 개최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궁중과 사대부가에서 계절별로 먹었던 식재료와 음식을 알리고, 잊혀져가는 세시풍속들을 체험해봄으로써 전통음식 문화와 놀이 문화를 현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종로구가 주최,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 ‘음식으로
이야기하는, 궁중의 사계(四季)’ 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크게 ▲전시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무대행사로 구성된다.

먼저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축제 주제에 맞게 봄?여름?가을?겨울을 테마로 한 궁중과 사대부가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로구,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열어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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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사계절 궁중음식’으로 봄철 식재료로 만든 12첩 임금님의 수라상, 여름철 식재료로 만든 낮것상(아침과 저녁 사이에 먹는 가벼운 점심), 가을 다과상(혜경궁 홍씨께 올렸던 조다소반과, 야다소반과), 겨울 주안상(조선시대 왕이 좋아했던 음식과 술)을 선보인다.


그리고 ‘사계절 궁중 진상품’이라는 제목으로 8도에서 임금에게 바쳤던 전국 각지의 진상품과 진상품으로 만든 음식도 전시한다.


또 50년 이상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음식을 이어 오고 있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북촌 반상 상차림’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들이 사계를 담은 음식을 보며 동시에 전시장 곳곳에서 절기별 세시풍속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절기별 세시풍속 체험으로 ▲봄철 단오 부채만들기, 천연염색 ▲여름철 유두 팔찌 만들기 ▲가을철 궁중요리 화양적, 매듭 만들기 ▲겨울철 승경도 놀이(조선시대 양반집 자녀들이 했던 놀이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이동하며 누가 가장 먼저 높은 관직에 올라 퇴관하는가를 겨룬다.)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해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도 ▲‘반가의 떡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통 떡 만들기(꽃산병, 사탕떡, 매화떡) 체험 ▲조각보 잇기를 해볼 수 있는 규방 공예 체험 ▲지난 7월 시행한 ‘체험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유아 다례 체험도 진행된다.


음식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시음과 시식도 준비되어 있다. 사계절을 대표하는 음식들로 봄의 쑥갠떡과 제호탕, 여름철 증편과 창면, 가을에 먹는 송편과 대추차, 겨울철 한과 등 생소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무대행사로는 화전놀이 시연과 강강수월래 등 전통 공연을 비롯 연인 등 2명이 한 팀으로 떡을 가장 길게 만드는 팀을 가리는 ‘종로 최고의 견우&직녀를 찾아라’, 잣솔 끼우기, 다식 박기, 꽃절편 만들기 3개 미션을 제일 빠른 시간에 완성하는 어린이에게 시상하는 ‘꼬마 장금이를 찾아라!’ 등 재미있는 경연대회들도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전통음식연구원 정금미 원장(2017년 수원야행 왕릉에서 디저트, 보양식 행사진행 등)이 강의하는 ‘다과상 차림’과 나계진 우리음식문화연구개발원장(한국관광음식박람회 궁중음식부분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진행하는 ‘낮것상 차림’특강도 진행된다. 특강은 당일 관람객 누구나 들을 수 있으나 경연대회는 전화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한국전통음식연구소 ☎708-0772)

종로구,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열어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축제 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각국 외교사절단이 참석해 우리 궁중 음식의 우수함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궁중음식과 북촌 사대부가의 상차림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음식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그 어느 곳 보다 623년의 역사가 숨쉬는 종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명한 가을, 궁중음식의 깊은 맛과 멋을 느끼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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