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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이 '웬수' 같은 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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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두산-NC 플레이오프 개막…2년 연속 가을야구 패배, 설욕 별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달감독'이 잠실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NC는 15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0으로 이겨 3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 팀 두산이다. 다시 5전3선승제의 승부가 기다린다. 1차전은 17일에 잠실에서 열린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16일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김경문 감독으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상경길이다.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OB(두산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뛴 김 감독의 친정이다. 지도자로서 커리어도 두산에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김 감독은 두산 배터리 코치로 경험을 쌓은 뒤 2003년 시즌이 끝난 다음 감독이 됐다. 시작하자마자 승승장구였다.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10년까지 여섯 차례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표팀을 이끌고 나가 금메달을 따낸 시기도 두산 감독으로 일할 때였다.

김경문, 이 '웬수' 같은 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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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사령탑에 오른 뒤로도 성공의 연속이었다. NC가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듬해인 2014년 이후 꼬박꼬박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언제라도 벽을 넘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얄궂은 일은 NC의 가을야구를 두산이 번번이 망친 것이다. NC는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가 3승2패로 역전당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지난해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갔으나 두산에 4연패, 쓴잔을 들이켰다.
김 감독은 릫설욕릮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잇달아 경기를 하느라 선수들이 지치기는 했지만 경기 감각이 살아 있어 불리하기만 하지는 않다.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 불펜을 아꼈기에 혹시 있을지 모를 소모전에도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롯데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장식한 다음 “두산은 좋은 팀이다. 우리는 그저 두산 못지않게,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언제나처럼 발톱을 숨긴 채 릫겸손 모드릮를 지키지만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NC가 올라오리라고 예상했을지 모른다. 김경문 감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그렇기에 경기의 흐름과 결과도 예상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두산의 포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 감독으로 일하던 2004~2011년 김태형 감독이 배터리 코치를 맡아 릫동업릮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을 끝낸 뒤 차근차근 준비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훈련했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가을야구를 즐기겠다"고 했다. 그는 "NC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두산다운 야구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두산다운 야구'라는 방점에 가시가 돋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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