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7국감]감봉 이상 징계 '비위 경찰관', 10명 중 6명은 파출소 근무

시계아이콘00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7국감]감봉 이상 징계 '비위 경찰관', 10명 중 6명은 파출소 근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경찰이 인사규정을 바꿔 뇌물수수·성범죄 등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들을 지구대·파출소에서 쉽게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 이후 감봉 이상 징계를 받은 현직 경찰관 960명 중 611명(63.6%)이 민생치안의 최일선인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를 받고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들의 사유로는 ‘근무불량 등 기타’가 30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불륜·강제 추행 등 성비위(126명)를 비롯해 음주운전(97건), 폭행·협박·절도(35명), 뇌물수수(30명) 등도 적지 않았다.

실제 올해 4월 부산청 소속 A 경장은 노래방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했다가 강등 징계를 받았으나 현재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술을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해 감봉 징계를 받은 부산청 소속 B 경사, 지난 3월 마트에서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다 적발돼 강등된 서울청 소속 C 경사 등도 모두 지구대·파출소에서 현장 근무 중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경찰공무원 인사운영 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당초 규칙은 금품수수나 음주운전, 성비위 등으로 감봉 이상 징계를 받고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찰공무원은 지역 경찰관서에 배치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었다. 지구대·파출소가 최일선 치안 현장임을 감안해 비위 경찰관을 민생현장에서 배제, 치안 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규칙 개정을 통해 ‘필수 배제’가 ‘가급적 금지’로 바뀜에 따라 비위 경찰관의 지역 근무가 가능해졌다.


진 의원은 “현실적 여건상 징계 경찰관 전원을 지구대·파출소 근무에서 배제할 수 없다면, 징계 기준을 올리거나 반드시 대민업무에서 배제돼야 할 비위유형을 특정하는 방식도 검토해볼 수 있다”면서 “비위 경찰관들의 지역 근무배제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규칙을 재검토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