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 유대인은 3명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지난 9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경제학상에서 11명의 수상자가 나왔고 평화상은 비정부기구(NGO) 연합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받았다. 특히 올해도 어김없이 유대인 학자들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10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 유대인은 총 3명이다. 생리의학상을 받은 마이클 로스바쉬(Michael Rosbash)와 물리학상을 수상한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 경제학상의 리처드 탈러(Richard H.Thaler) 등이다.
유대인 인구는 14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수의 약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 22%가 유대인이이거나 유대 가문이라고 한다. 1901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집계만 봐도 19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경제학상 수상자는 총 29명으로 39%에 이르고 노벨상을 받은 여성의 절반이 유대인일 정도로 독보적이다.
노벨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유대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대인이 독식하는 자리로 유명하다. 역대 의장 15명 중 11명이 유대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형 금융사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도 유대인이 세운 회사다. 또 전 세계 억만장자 3분의 1은 유대인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화계에서도 유대인의 영향력은 이목을 끈다. MGM, 파라마운트, 20세기폭스사 등은 모두 유대인이 소유한 영화사다. 영화 E.T, 쥬라기공원 등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도 유대인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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