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메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 9일 발표되는 노벨경제학상의 정식 명칭이다.
이름대로 노벨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과 조금 다르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시작된 물리, 의학, 화학, 평화, 문학상과 달리 1969년부터 시작됐다.
정식 명칭은 다르지만 심사는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가 한다. 물리, 화학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의 심사를 거친다.
시상식도 스웨덴의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다른 부문과 함께 진행된다. 단 평화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수상자를 결정하고, 수상식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국회에서 열린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경제학의 발전에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공헌을 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톰슨로이터의 자회사인 클래러베이트애널리틱스가 예상한 올해 노벨경제학상 후보 6명이다. 클래러베이트애널리틱스는 2013년부터는 4년 연속 수상자를 파악했다.
신경과학을 행동경제학에 접목한 콜린 캐머러 칼텍 교수와 조지 로웬스타인 카네기맬론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기업 재무와 그와 연관된 기업의 의사 결정에 대해 연구한 마이클 젠슨 미 하버드대 교수, 실물 및 금융 자산의 평가와 기업 재무 구조 전문가인 스튜어트 마이어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인도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 도 언급됐다.
라잔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시절인 2005년 전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인 잭스홀 미팅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을 주장했다. 금융위기 발발 후 그는 경제학계의 '록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저서 ‘폴트라인’에서 금융위기의 원인을 사회불평등으로 파악했다.
인도 언론들은 자국 출신인 라잔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기대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임직원 생산성에 대한 분석과 경기 침체 및 실업률에 대한 연구 등을 수행한 로버트 홀 미 스탠포드대 교수도 경제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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