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간 가장 데이터 트래픽이 몰린 곳은 공원묘지로 나타났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13번 국도 등도 평소 대비 3~4배 가량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30일~10월9일)간 시도호가 평시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장소는 공원묘지로 나타났다. 공원묘지의 시도호는 평시(전주) 대비 260% 상승했다. 시도호는 음성통화·문자·SNS·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한 시도 건수를 말한다.
이통업계는 통상 추석 연휴 전후로 성묘객들이 붐비지만, 올해의 경우 긴 연휴를 활용해 성묘를 다녀오는 인파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놀이공원을 포함한 유원지의 시도호는 평시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시도호는 평시 대비 약 37% 증가했다. 이는 평시 주말이나 예년 명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의 경우 긴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시도호를 나타냈다. 다만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경우 귀성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시 대비 400% 가량 늘었다.
국도도 평시 대비 시도호가 16% 증가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13번 국도의 경우 약 3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의 경우 시도호는 평시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하루 단위 로밍 가입자수가 평시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해 귀성객들이 분산되면서 국지적으로 시도호가 높은 곳이 감지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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