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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글로벌 경기가 북한리스크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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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2394.47, 코스닥지수는 0.73% 오른 652.82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10일 연휴'로 쉬어가는 동안 해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전후 추가 도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세계 경기의 상승세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연휴 기간에 발표된 선진국 경제 지표는 세계 경기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경기지표의 강한 회복세는 고무적이다. 지난달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60.8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ISM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ISM제조업지수 중 신규수주-재고 지수차'도 상승세를 탔다. 당분간 ISM제조업지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의 기초 체력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미국의 주가와 금리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으로 주가와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했지만, 연휴 기간에 주가는 올랐고 국채가격은 떨어졌다.

일본의 제조업 지수 상승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일본 제조업 PMI지수는 52.9를 기록, 지난 7월(52.1)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경기 확장세로 지난달 국내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35% 늘었고 하루 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달러(약 2조6943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수출 증가율 둔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선진국 경기 확장세와 정보기술(IT)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 경기 자체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가 국내 증시에 드리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장기화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도 수출 증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세계 증시의 주가는 계속 오르는지, 채권가격은 하락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연휴 기간 동안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거시경제 기초 체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 덕분이다.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가 이어지고 임금도 오르면서 연말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경기 상승세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산업용 원자재 실적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도 함께 나오고 있어 달러 강세로 인한 우려가 과거처럼 널리 퍼지지는 않고 있다. 이 같은 달러 강세가 탠트럼(Tantrum·발작)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일어난 트리플 탠트럼은 미국 금리 인상과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일정,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 강달러로 인한 신흥시장 충격 등 3대 변수가 서로 맞물려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준 현상이다.


연휴 직후 국내증시도 세계 증시 호조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금처럼 중국 제조업 PMI(52.4)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60.8) 등 세계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오르고, Citi MRI 등 리스크 반영 지표가 내리는 등 안정세를 보일 때 국내 증시도 오른 적이 많았다.


연휴에 보도된 북한 관련 소식 중 긍정적인 뉴스가 적었지만 국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지난 6일 69.9bp(1bp=0.01%포인트)로 지난달 29일의 73.8bp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연휴 기간에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됐고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휴 직후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확장과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연휴 기간에 산업용 금속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따라서 연휴 직후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 상승세를 따라잡는 과정에서 소재와 금융 업종을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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