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오늘(9일) 조사를 받기 위해 두 번째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누리꾼 반응이 뜨겁다.
9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중랑경찰서에 도착한 '어금니 아빠' 이씨는 검정색 운동복에 남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 차량에서 내려 휠체어에 올라탔다.
이날 이씨는 '여중생을 왜 살해했나' '피해자 성적 학대 의혹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들어가서 조사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피해자 부검 결과 끈에 의한 교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구두 소견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md3**** 어금니 ‘아빠’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부성보다 자신의 비틀린 욕망에 충실했고, 범죄자가 되었다","flow**** 후원단체 횡령, 어금니아빠 사건보면 좋은 마음으로 하는 후원도 다 부질없는 것 같다. 특히 어금니아빠 사건만 보면 딸 병원비 모금 후원을 가장한 앵벌이가 아닌가? 착한 마음 악용하는 쓰레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딸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중생 A양을 살해한 뒤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한 채 시신 유기 혐의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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