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내 대표주에 집중하는 전략 유효"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9일 긴 연휴 동안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와 같이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한 기존 주도주의 역할이 강화된 점을 감안할 때 거래가 재개되는 국내 증시에서도 이전 고점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60.8포인트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도 각각 52.4포인트, 58.1포인트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내 수출금액은 551억달로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 확장 국면을 반영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재고순환지수도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확장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며 "씨티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4월말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권으로 진입하며 경기모멘텀이 가장 크게 개선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경기 재확장 및 개선 기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이나 러셀3000지수보다 다우지수의 수익률이 높았다. 업종 대표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섹터별로는 금융, IT, 헬스케어와 같은 기존 주도섹터들의 상승세가 이전보다 강화됐고 소재, 경기소비재, 산업재의 경우 미국 경기 재확장 기대를 반영해 추석 연휴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부터 미국도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으로 진입한다"며 "MSCI 미국증시 이익수정비율 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IT, 헬스케어, 소재 섹터의 이익수정비율이 기준선 이상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재개되는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났다. 특히 미국 IT섹터의 이익추정치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으로 IT섹터의 이익추정치가 상장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다우지수의 상승세가 보다 두드러졌던 만큼 업종 내 대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전 고점 회복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반도체,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증권 등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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