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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北 추가도발 등 시장불안 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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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각각 회의를 열고 추석연휴 동안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6일 69.9bp(1bp=0.01%포인트)로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9일의 73.8bp보다 하락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1146.0원에서 1144.9원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이 일반은행 108.9%, 특수은행 80.4%로 각각 규제비율(60%, 40%)을 웃돌고,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8월 중 단기 0.9bp, 장기 45.5bp)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국내 증시도 추석 전에는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장기간 휴장을 염려한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했지만, 글로벌증시 호조와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휴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오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도 10월에 개시되는 등 불안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장기간 휴장 기간의 여건 변화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커지면 근거 없는 풍문이나 오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불안 심리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사무처장·상임위원, 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북한 리스크 등의 전개양상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대응을 요청했다.


또 연휴 직후 국민들께서 은행거래, 보험료·카드대금 납부, 주식거래 등 금융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기재부, 금감원, 한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계획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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